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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939.29, 심천종합지수 1776.71로 전거래일대비 각각 1.47%, 1.86% 내렸다.
중국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 떨어진 347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 이후 약 4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밍밍 신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해외펀드가 보유한 종목이 대형주 블루칩에 대부분 집중돼 이들의 매도가 시장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0.76%, 0.72% 내렸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떨어진 이유는 우선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게 되면 석유 공급망 차질 등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공급을 강화하면서 언제든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5.0%를 넘는 등 국채 금리가 상승세인 점도 부담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면 주변국 또한 기준금리를 낮출 수 없고 이는 대출금리 인상 등 경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횡보하는 것도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