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성준(브랜든 리)의 ‘브랜든 리 뮤지컬 심포니 콘서트 - 프랑켄슈타인 & 벤허’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EMK엔터테이인먼트가 10일 전했다.
| 뮤지컬배우 카이. (사진=EMK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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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오는 6월 17일 도쿄, 19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성준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넘버로 무대를 꾸민다. 카이 외에 뮤지컬배우 박민성, 유준상, 민우혁, 일본 뮤지컬배우 카토 카즈기가 출연한다.
카이는 지난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브랜든 리 콘서트’에 출연해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주요 넘버들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카이가 스스로 인생 작품으로 꼽는 ‘벤허’의 넘버들을 일본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에어 앙리 역을 맡은 카토 카즈키와 함께 하는 무대도 예고돼 있다.
카이는 “언제나 존경하는 이성준 음악감독이 작곡한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훌륭한 음악을 국내를 넘어 일본 관객에게도 전할 수 있어 몹시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적을 떠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카이는 이에 앞서 오는 5월 20일과 21일 ‘카이 리사이틀 IN JAPAN 2023: Depth of Musical’라는 제목으로 도쿄 이이노홀에서 첫 번째 단독 일본 공연을 개최한다. 이범재 피아니스트와 함께 피아노 1대로 이뤄지는 클래식 가수의 독창회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카이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올해 뮤지컬 데뷔 12년차를 맞이하는 배우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팬텀’ ‘벤허’ ‘프랑켄슈타인’ ‘엑스칼리버’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레베카’ 등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현재 ‘베토벤’에서 주인공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을 맡고 있으며 오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즌2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