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연-제페토 뭉쳤다…메타버스 개발도구 ‘젭’ 공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2D도트그래픽 기반 웹 제작도구 공개
향후 대체불가토큰(NFT) 활용
  • 등록 2021-11-30 오후 5:52:26

    수정 2021-11-30 오후 5:52:26

ZEP(젭) 베타버전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으로 유명한 슈퍼캣(대표 김영을)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서비스를 위한 조인트 벤처 ’ZEP(젭)’ 설립에 관한 합작 투자계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명과 같은 이름의 메타버스 플랫폼 ‘ZEP’의 베타버전도 공개했다.

슈퍼캣은 2D 도트그래픽 기반의 바람의나라:연 개발사로 게임 제작도구인 네코랜드를 서비스하며 오픈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네이버제트는 2억5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다.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노하우를 폭넓게 갖고 있어 양사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베타버전으로 공개된 메타버스 플랫폼 젭은 웹 기반으로 작동한다. 다운로드,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주소(URL) 클릭 한 번으로 빠르고 간단한 접속이 가능하다. 슈퍼캣이 보유한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을 활용해서 최대 5만명이 한 공간에 동시 접속할 수 있다. 가상 오피스 구축, 화상 회의 등의 기능도 담겼다. 다양한 업무 툴을 연동한 실시간 협업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들은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슈퍼캣의 색깔을 살린 게임 기능도 더했다. 여러 사람과 실시간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200명이 함께 단체 게임을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다.

젭 이용자는 스크립트와 슈퍼캣의 수만 가지 도트 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젭 내의 앱 마켓에 출시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추후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하고 ZEP 거버넌스 토큰을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NFT로 교환해 수익화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슈퍼캣 김영을 대표는 “슈퍼캣은 네이버제트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이용자 모두가 연결되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는 “협업용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방면으로의 확장은 제페토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더욱 포괄적인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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