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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서 서비스업, 또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협약을 체결해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협회는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연맹은 불필요한 쟁의행위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동시에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주 크게 늘어나는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무급휴직이나 연차휴가를 강제하지 않고 휴업으로 일자리를 보전했으며, 노조는 노동쟁의 대신 협력적 노사관계에 합의했다. 구조조정 대신 고용유지로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조정의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였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