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왼쪽)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지난 2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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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빠르면 9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21일 “협상 개시 일자는 양국간 협의를 통해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추석 지나고 나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 협상 대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상팀 규모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원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고 외교부도 과장급 이하 실무자들은 협상 끝나고서도 계속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1차 협상이 진행되면 어느 사안에 중점을 둬서 논의를 할 지에 따라 규모나 급 등 좀 더 구체적으로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10차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양국 대표였던 장원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미 국무부 티모시 베츠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사전 의견을 나눴다. 이에 11차 협상 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월 한·미는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분담금을 지난해(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