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DVR 업체 티보와 특허 라이센스 합의..소송 '없던 일로'

'타임워프'·'트릭플레이' 등 티보 특허기술 사용 가능
  • 등록 2016-11-04 오후 5:20:51

    수정 2016-11-04 오후 5:20:5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업체 티보(TiVo)와 5년 장기 지적재산권 라이센스에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티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과 가전, 셋톱박스 비즈니스 등에 사용되는 티보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권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라이센스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양측이 현재 계류 중인 소송 및 특허 분쟁과 관련한 즉각적인 중단을 강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톰 카슨 티보 최고경영자(CEO)는 “티보는 삼성과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보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자사 DVR 기술의 핵심인 ‘타임워프(Time Warp)’와 ‘트릭플레이(Trick Play)’가 삼성전자 셋톱박스에 무단 사용됐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DVR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녹화하는 동시에 방송을 잠시 멈춰놓거나 지나간 장면을 되감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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