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국 위기 대통령이 자초..대통령 물러나야 해결"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역사상 최악의 정치스캔들"
"국회가 발벗고 나서야..與 청와대 아닌 국민과 함께 해야"
  • 등록 2016-11-03 오후 3:06:17

    수정 2016-11-03 오후 3:06:1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3일 “대한민국의 커다란 위기는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는 물론이며 경제, 문화, 외교, 안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린 역사상 최악의 정치 스캔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에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 놓으라”면서 대통령의 하야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의 사명은 오직 국민들의 삶을 돌보고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국회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이 혼돈의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여당이 돼줄 것”을 요청했다. 안 전 대표는 “여당의 불행은 야당의 행복이 아니며, 국민의 불행일 뿐”이라면서 “대통령을 지키는 특정계파의 사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명실상부한 공당으로 거듭나달라”고 부탁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선언한 국민권력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모여 이 난국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면서 “여야의 합리적인 분들이 소중하고 소중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데 힘을 합칠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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