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산 빼고 공개SW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318억 절감 효과

KT DS, 오픈소스 기반 경영정보 분석 시스템 구축
  • 등록 2015-09-15 오후 4:24:43

    수정 2015-09-17 오전 10:28:4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T(030200)가 빅데이터 시스템을 외산 상용 소프트웨어에서 공개소프트웨어(오픈소스) 기반으로 바꿔 총 318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그룹 IT서비스 자회사인 KT DS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빅데이터 솔루션과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손승혜 KT DS IT서비스혁신센터장(상무)은 “KT는 IT 비용 절감을 위해 상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빅데이터 환경으로 대체했다”면서 “KT는 콜 데이터 기록(CDR)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정보 분석 시스템을 KT DS를 통해 빅데이터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손승혜 상무(제공=KT DS)
DW는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분산된 데이터들로부터 필요한 것들을 추출해 변환하고 통합시켜 대용량 저장소에 분석하기 좋은 형태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존의 정형 데이터 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가 범람하는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DW와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 환경이 요구됐다.

KT는 당초 KT DS의 빅데이터 솔루션 뿐 아니라 오라클의 엑사데이터를 함께 검토했었다. 그러나 5년간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오라클 하드웨어와 솔루션으로 1.4페타바이트(PB) 용량의 DW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데 총 39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KT DS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79억원 수준으로 318억원이나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손 상무는 “KT DS는 빅데이터 환경 구성 프레임워크인 ‘서비스 딜리버리 프레임워크(SDF)’를 통해 대규모 빅데이터 인프라 및 개발 환경 구성을 자동화한다”면서 “특히 분산 병렬처리 기반의 빅데이터 고급분석 도구인 ‘알-하이브’(R-Hive)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상무에 따르면 KT DS는 이미 공공과 통신·금융·유통 분야 다양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례(레퍼런스)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전문 서비스 회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시스템 규모인 310개 노드를 KT에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KT DS는 외산 소프트웨어 구축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오픈소스 성과 공유형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오라클 등 외산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절감된 비용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교체 대상 소프트웨어는 운용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웹서버 등이다.

손 상무는 “오픈소스 성과 공유형 사업은 국내 오픈소스 시장 활성화와 기업의 비용절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상용 소프트웨어의 기술 종속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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