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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전자(005930)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위치한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 이하 S/I/M)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S/I/M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를 주제로 국내외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된 기업 박물관이다. 에디슨의 전구 뿐만 아니라 최초의 TV와 세탁기 등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품들로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1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를 주제로 165㎡의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삼성 혁신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개발’을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흘린 개발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했다.
‘1부 개발을 말하다’에선 1969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삼성전자의 최초 사례들인 △국내 최초 자체 컬러 TV 개발(1976년) △국내 최초 64KD램 개발(1983년) △세계 최초 CDMA 휴대전화(SCH-100) 개발(1996년) 등을 당시 사진 중심으로 전시했다.
‘2부 삼성전자, 신화에 도전하다’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TV, 휴대폰 등 대표 제품들의 개발 역사를 소개했다.
‘3부 삶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에선 갤럭시 S6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삼성전자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제품 개발 관련 시료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6부 미래를 상상하다’는 관람객들이 개발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길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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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88년 10월 개발팀장 시절 수기로 작성한 1M D램 성능 분석 보고서도 전시했다.
또 1998년 10월 출시된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형 휴대폰인 ‘SCH-800’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새겨진 회로기판도 전시됐다. 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시절, 한 개발 직원이 새겨놓은 이 문구는 위기를 극복하고 신제품의 성공을 바라는 삼성전자 전 임직원의 결의를 상징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이 기판을 대여받았다.
한편 지난해 4월 21일 과학의 날에 5층 1만950㎡ 규모로 문을 연 S/I/M은 ‘모두에게 활짝 열린 기업 박물관’을 표방하며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S/I/M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연간 방문자 수가 2013년 약 2만여명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6만6000여명에 달한다.
초·중·고교생은 물론 물라투 테쇼메(Mulatu Teshome) 에티오피아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Alexander Stubb) 핀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국빈 방문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선과 해외 언론의 S/I/M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변신해 전자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연구해보는 ‘어린이 연구소’와 자유학기제 도입에 발맞춰 기획된 중학생 대상 진로 탐구 지원 프로그램인 ‘청소년 이노베이션 워크숍’ 등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자 산업사 투어’,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6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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