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돼지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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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동중지가 해제되는 28일 낮 12시부터 전국의 도축장, 농협 공판장, 도매시장이 가동돼 돼지고기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동중지 해제 이후 도축장 등 가동이 재개되고 출하량이 늘어나면 돼지고기 가격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가 해제되는 28일 낮 12시부터 전국의 도축장, 농협 공판장, 도매시장이 가동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돼지 도축장은 71개로 일반 도축장 59개, 공판장·도매시장 12개가 대상이다. 28일에는 일반도축장 44개소, 공판장·도매시장 9개소가 개장한다. 29일은 일반도축장 41개소, 공판장·도매시장 10개소가 가동한다.
재고가 부족한 중소규모 식육판매점(정육점)과 마트에는 돼지고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농협 및 식육포장처리 업계와 협조해 도축된 돼지고기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의 돼지고기 생산, 수입, 재고 등 공급 여력이 평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주말부터 도축과 경매가 재개되고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31만3000톤으로 평년대비 24.2% 늘었고, 재고량도 8만6000톤으로 79.3%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돼지고기는 도축장에서 철저한 검사를 거쳐 도축돼 안전한 돼지고기만 시중에 공급된다”면서 지자체와 농협, 생산자단체, 유통업계에도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