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재명 시장, 대한민국 미래 향해 열심히 경쟁합시다"

  • 등록 2016-12-12 오후 4:04:36

    수정 2016-12-12 오후 4:04:36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 주자 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12일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님, 유감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의 인터뷰를 듣고 작성한 글로 보인다.

안희정 지사는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는 ‘밑지고 남고’를 따져 이리 대보고 저리 재보는 상업적 거래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라면서 “안희정, 박원순, 김부겸, 이재명이 한 우산 아래에서 한팀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대의와 명분을 우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의와 명분이 바로 국민을 주인으로 대하는 정치다”라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자 구태정치다. 오로지 자신이 이기기 위한 사술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모두 이미 민주당의 동지로서 한 몸 한 뜻이다”라면서도 “나는 내 경험과 소신을 살린 통합의 리더십과 시대교체에 대한 비전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내가 제일 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등 모든 예비 후보는 자랑스러운 나의 동지들이다”라며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열심히 경쟁하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큰 정치, 새 정치를 하자. 그것이 바로 촛불민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차례 진행된 촛불집회와 탄핵안 가결 과정에서 ‘사이다’처럼 청량감 있는 발언으로 차기 대선주자 ‘빅3’로 올라선 이재명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산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다 합쳐서라도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국민의 뜻을 대신하는 머슴이기 때문에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은 물론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모두 합쳐 하나의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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