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격돌' 김문수·김부겸, 나란히 후보 등록

  • 등록 2016-03-24 오후 4:11:16

    수정 2016-03-24 오후 4:11:16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오른쪽)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구 수성갑 선거구 후보자 등록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양 후보가 24일 오전 나란히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정장 차림의 김부겸 후보가 오전 8시30분께 먼저 선관위를 찾았고 김문수 후보도 빨간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고 9시께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교와 대학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후보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카메라 앞에서 두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했다.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은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 3번 연속 당선된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여야를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인 김문수·김부겸 후보는 박빙의 여론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이 곳에서의 승패가 차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다”며 “새누리당이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성갑에서 필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도 “이번이 3번째 등록인데 대구시민이 시장은 한자리라서 주지 못하지만 국회의원 정도는 하나 준다 그런 말씀 하셨다”고 각오를 밝혔다.

후보 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곧바로 선거 운동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오전 11시 수성구 고산초등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부겸 후보도 오전 10시 대구시 건축사협회 총회에 참석한 뒤 TV토론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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