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약보합…中증시약세·매수주체 실종 탓

외국인·기관·개인 모두 순매도
외국인 선물 매수세는 지속…프로그램 매수 유입
제약·화장품 관련株 줄줄이 하락
  • 등록 2016-02-23 오후 3:35:31

    수정 2016-02-23 오후 3:40:0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매수주체가 실종되면서 지수를 받쳐주지 못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11%(2.14포인트) 하락한 1914.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의 급반등 소식과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0.69% 오른 1929선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자 상승폭을 점차 줄이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투자주체 모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4억원, 4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5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선물시장에서 1780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차익(333억)과 비차익(545억)을 합쳐 879억2900만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29%) 섬유·의복(-1.07%) 보험(-0.94%) 업종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철강·금속(1.86%) 통신(0.66%) 은행(0.55%) 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51% 오른 11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했다.

제약과 화장품 관련 상장사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 전날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유한양행(000100)이 9% 이상 급락하면서 제약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종근당(185750) 등 대다수 제약주가 하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3030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4% 감소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원료의약품(API) 매출액이 감소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체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LG생활건강(051900)이 4% 이상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코스맥스(192820) 등도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과 중국 철강 가격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철강 관련주는 상승했다. 현대제철이 5% 가까이 올랐고 포스코도 2% 이상 상승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지난 한 달간 22% 상승했다”며 “철광석 가격이 오른 것은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395만주, 3조948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3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7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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