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일부 시위대가 ‘뇌물설’ 등을 외친 것을 두고 ‘적절치 않은 행동’ 이라고 꼬집었다.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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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100만 유로 뇌물설’ 등은 “가짜뉴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소유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불 내지 100만 유로를 제공했다, 심지어 ‘뇌물’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더구나 일부 방송 화면에서는 그로시 총장 면전에 비슷한 발언을 한 게 목격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주전 팩트 확인을 거쳐 설명해 드렸고 일본 정부가 가짜 뉴스라는 걸 확인했다. 추가적인 팩트가 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염수(contaminated water)’와 ‘처리수(treated water)’ 용어 논란에 대해선 “ALPS(다핵종제거설비) 전후를 구분하는 부분을 지금 고민할 때는 아니고, 총체적으로 오염수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오염수로 부르는 게 기본 입장임을 밝혔다.
다만 핵폐수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을 하거나 너무 특정 부분을 부각시켜, 예를 들어 ‘핵폐수’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괜히 국민들께 근거 없이 불안감만 주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