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 회동을 통해 남북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유용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실무협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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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은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을 통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주춤했던 대화 프로세스에 새로운 동력이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러한 모든 과정이 남북미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톱다운 방식을 통해 실현됐다”면서 “톱다운 방식 보완 차원에서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는 데 대한 남북미 정상 차원의 공감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문점 회동으로 재가동된 대화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 하에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조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일·러 등 주요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6.29~30)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계기 방일 일정을 활용해 추친된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북미 대화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