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중소기업인들에게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창조경제·경제민주화·규제개혁 등 현 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성과를 소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중소기업인 신년회에 참석한 바 있으나 취임 이후에는 주로 국무총리가 주빈 역할을 해왔다. 박 대통령은 2012년 1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관련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소기업단체들이 경제활성화 2법 및 노동개혁 4법 등 이른바 ‘박근혜표 중점법안’ 처리에 적극적인 점도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주제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한 데 이어 중소기업인 인사회를 찾은 건 정책의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신년인사를 나누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중소기업 단체의 대표와 국회·정부 등 각계인사, 지역·업종별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의 인사말과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의 건배 제의, 이동형 스타코(주) 대표이사 등의 신년다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