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재고관리 문제 없다"-LG전자 IR(상보)

G3·G플렉스 후속작 시장상황 고려해 출시
생활가전 제품 생산시설 일부 중국이전 검토
PDP 생산제품 연말께 소진…자산용도 전환시 4Q실적반영
  • 등록 2014-10-29 오후 5:41:12

    수정 2014-10-29 오후 5:41:12

[이데일리 박철근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마트폰 재고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가격인하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부현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2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에서 “우리는 주 단위로 셀아웃(유통업체 판매량)을 점검하고 셀아웃을 고려해 셀인(제조사의 공급량) 규모를 결정하고 있어 유통재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윤 상무는 이어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에는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략 스마트폰 ‘G3’의 판매호조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상무는 “G3의 출시 시기는 매우 적절했다”면서 “차기 전략 제품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출시시점에 대해선 “경쟁사 현황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조기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의 후속작에 대해서도 “진정한 고객가치를 어떻게 제품에 심을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있다”며 “출시 시기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3분기에 부진을 겪은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향후 경영계획의 초점을 수익성 개선에 맞췄다.

김근태 HA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한국, 중국, 멕시코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물량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해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매지역에 따라 생산지를 결정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3분기까지는 경쟁 심화로 프로모션 등 소모성 비용이 상당했다”며 “4분기부터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에 대해 언급이 있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사장은 “지난 28일 공시한대로 11월 말 PDP 생산을 중단한다”며 “판매 소진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일부 자산은 이미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남은 일부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 검토 중”이라며 “정리가 되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최근 중국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 퀀텀닷(양자점) TV에 대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퀀텀닷 방식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방식을 모두 적용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LED의 수율만 개선되면 퀀텀닷이나 초고화질(UHD)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화질과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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