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의 총수들도 3개월 동안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각 기업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급여 4억3200만 원, 설 상여금 1억4400만 원, 특별상여금 등 기타근로소득으로 90억8800만 원 등 96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사장의 1분기 보수총액은 최상직급자인 권 부회장보다 무려 6.77배나 많은 수준이다.
신 사장이 대표로 있는 IM부문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성과급이 상대적으로 많아 고액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나머지 3명의 등기이사 모두 올 1분기에 5억 원 이상의 고액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반도체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 등을 합해 14억2600만 원을, 윤부근 소비자 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1억9600만 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도 7억7300만 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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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도 급여 8억1000만 원, 상여금 9억5000만 원 등 17억60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003490)과 한국공항 등기이사로 재직하면서 올 1분기에 각각 10억6395만 원, 7억7430만 원 등 18억3825만 원을 보수를 기록했다.
SK그룹에서는 올해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난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사촌형인 최신원 SKC(011790)?SK텔레시스 회장이 대신했다. 김 부회장은 올 1분기에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14억40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두둑한 퇴직금으로 보수총액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도 있었다.
정준양 전 포스코(005490) 회장은 올해 1분기 포스코로부터 39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전 부회장의 근로소득은 7억9600만 원(급여 1억6800만 원+상여금 6억2800만 원)에 불과했지만, 32억 원의 퇴직금이 보수총액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재계 관계자는 “1분기 보수총액 수준이 높은 것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성과급이 올 1분기에 지급된 회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 십억 대의 보수를 받는 인물은 대체로 총수 및 총수 일가이거나 주요그룹의 최상위 직급자가 대부분”이라며 “이외에도 삼성전자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 정도만 분기별 십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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