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LULU)이 2분기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30일(현지시간) 주가는 상승했다. 가이던스 하향폭이 월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영향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룰루레몬의 주가는 3.45% 상승한 267.9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2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4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동일 매장 매출도 월가에서는 5.9% 증가를 예상했지만 2% 증가하는데 그쳤다.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대비 3%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5달러로 예상치 2.93달러를 웃돌았다.
룰루레몬은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14.27~14.47달러에서 13.95~14.15달러 범위로 낮췄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4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107억~108억달러에서 103억7500만~104억7500만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