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데뷔 18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어렵지만 신선한 경험"

'젠틀맨스 가이드' 몬티 나바로 역
정상훈 등과 호흡…10월 20일까지 공연
  • 등록 2024-07-09 오후 5:35:40

    수정 2024-07-09 오후 5:36:58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어릴적부터 막연히 꾸던 꿈을 이뤘습니다.”

배우 김범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빠담빠담’, ‘불의 여신 정이’, ‘구미호뎐’,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등으로 사랑받은 김범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1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김범은 9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HX홀에서 열린 ‘젠틀맨스 가이드’ 프레스콜에서 “저번 주에 데뷔한 김범”이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웃어 보인 뒤 “뮤지컬은 드라마, 영화와 함께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김범은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붙잡고 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을 봤던 기억을 되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본 공연이 아직도 기억난다. 무대 위에서 배가 움직이고 사람이 날아다니는 걸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고 ‘나도 언젠가 저런 곳에서 저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나 뮤지컬에 참여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미디물이다.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토니어워즈, 드라마데스크어워즈, 외부비평가상, 드라마리그 어워즈 등 4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했고 이번이 4번째 시즌이다.

(사진=쇼노트)
김범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으로 작품에 출연 중이다. 송원근, 손우현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작품에 합류했다. 김범은 “언젠가 시상식에서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번 도전이 너무나 어렵긴 하다”면서 “다행히 주변 분들이 끌어 당겨주시는 덕분에 재미있게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데뷔작으로 ‘젠틀맨스 가이드’를 택한 이유도 밝혔다. 김범은 “물론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낀 것도 맞는데, 그보다 먼저 넘버들이 너무 듣기 좋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습 기간을 포함해 3개월 가까이 다른 노래 듣지 않았을 정도인데 아직도 질리지 않고 제가 맡은 넘버뿐만 아니라 다른 넘버까지 따라부를 정도”라고 작품의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개막한 ‘젠틀맨스 가이드’에는 김범·송원근·손우현(몬티 나바로 역)을 비롯해 정상훈·정문성·이규형·안세하(다이스퀴스 역), 허혜진·류인아(시벨라 홀워드 역), 김아선·이지수(피비 다이스퀴스 역) 등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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