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南대표단 "억류자 문제 제기 생각없다"

22일 금강산호텔 적십자회담 앞서 강원 향해
北 대표단 통보 없지만 예정대로 출발
  • 등록 2018-06-21 오후 3:16:07

    수정 2018-06-21 오후 5:14:17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 출발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고성으로 향한 뒤 22일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간 합의한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논의를 위해 북측으로 향하는 우리측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억류자 문제를 제기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1일 오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떠나면서 “현재 모든 협상은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 와야 한다”며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이라 (억류 국민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억류자 문제는 이산가족상봉행사를 논하는 이번 회담에서 각론에 해당된다는 의미다.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 적십자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박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다만 북측에서는 우리측 대표단이 회담 준비를 위해 강원으로 향하는 이 시각까지 대표단을 통보하지 않았다. 박 회장은 북측이 회담 대표단을 통보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바쁘니까 그렇고 별 일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4·27 판문점에서 선포한 양 정상들의 화해·평화공존의 정신으로 합의된 대로 8·15 이산가족 상봉의 일환으로 (북측에) 간다”며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번에 이산가족 5만 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를 가서 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확인이나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의한 협력 시업(이므로) 그쪽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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