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대신證]②나재철 사장 "자산관리 강화가 올해 화두"

  • 등록 2015-01-13 오후 5:17:16

    수정 2015-01-13 오후 5:17:1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수 년 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회사 체질을 개선해 왔지만 그 ‘화룡점정’은 종합자산관리(WM)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나재철(사진)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리테일 시장은 직접투자에서 장기적인 자산관리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가계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25%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WM 부문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대신증권(003540)은 수 년 간 자산관리 및 WM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작년 각 지점을 하나로 통합해 거점화하고 영업점의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반을 닦았다.

이에 따라 올해 WM 부문의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하우스 뷰’에 기반한 상품 추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

나 대표는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력 상품의 선정 단계에서부터 리서치 센터가 함께 참여해 하우스 뷰에 근거한 유망자산과 상품을 추천해 고객의 수익률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은퇴 자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전 연령층의 고객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WM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IB 부문은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정태영 대우증권 IB사업부문 대표를 IB사업단장(부사장)에 임명하는 등 면모를 일신했다. 기존의 기업공개(IPO)에 치우치지 않고 좁은 한국시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 탈피해 대형 인수합병(M&A) 등 신규부문 진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강화도 올해 목표 중 하나다. 최근 관심이 뜨거운 ‘핀테크(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등 금융·IT 융합형 서비스)도 차세대 주요 서비스로 염두에 두고 있다.

나 대표는 “‘사이보스 5’와 모바일 거래서비스(MTS) ‘사이보스터치’ 금융상품 종합화면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모든 금융상품 및 관련 화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온라인 금융상품 고객을 대상으로 한 4%대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 등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도 지속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 IT의 강자라는 대신증권의 명성 그대로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향후 도입될 인터넷 전문은행 및 핀테크 서비스용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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