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자는 언론인 시절 대표적인 보수논객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친화력이 강하고 주변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훈클럽 등 언론 관련 주요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온누리교회 장로)로 강직하고 위, 아래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와 비판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창극 칼럼’으로 본격적인 유명세를 떨친 그는 중앙일보 논설주간 상무로 재직 중이던 2004년 블로그를 개설해 일반인과 소통에 나섰으며, 중앙일보 주필로 활동하던 2008년엔 이른바 ‘미국산 쇠고기 식당’ 사진 연출 사건이 발생하자 “윗사람의 책임이 크다”며 사표를 제출해 주목받았다.
저서로는 ‘한미 갈등의 해부’, ‘미국은 살아 있다’ 등이 있다. 2008년에는 ‘문창극 칼럼’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10일 총리 지명 직후 서울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문 후보자는 “갑자기 부름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 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생을 나라를 위해 바쳐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48년 충북 청주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관훈클럽 총무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