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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의 3분기 말 주식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도미노피자 주식 130만주를 약 5억 5000만달러(7734억원)에 매입했다. 도미노피자 전체 주식의 약 3.6%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버크셔는 풀 코퍼레이션의 지분 1%를 약 1억 5200만 달러(약 2137억원)에 매입했다.
두 주식 모두 올해 강세장에서는 소외돼 있었던 기업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올해 5.8% 상승했고 풀 코퍼레이션은 10% 하락했다. 도미노피자는 팬데믹 기간 초기에는 반짝 수혜를 입었지만, 곧이어 많은 기업이 포장·배달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익이 꺾였다. 풀 코퍼레이션 역시 팬데믹 당시에는 주택 소유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높은 실적을 냈으나 최근에는 높은 금리 비용이 주택 수요와 리모델링 수요를 꺾으며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2분기 버크셔가 매수해 주목을 받은 ‘울타 뷰티’는 이번 분기 95% 이상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타 뷰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졌다. 이외 캐피털원파이낸셜(COF), 차터커뮤니케이션스(CHTR), 누 홀딩스(NU)의 지분이 감소했다.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483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 5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도 주식을 사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고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