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폭동 위험에 등교 중단"…FBI 사칭 '가짜뉴스 주의보'

FBI "대선 허위정보 담은 동영상 3개 퍼지고 있어"
가짜 뉴스 배후는 밝히지 않아
허위 정보 동영상 "특정 후보에 자동으로 투표 이뤄져"
"투표소 폭력 허위 정보, 주의해야"
  • 등록 2024-11-06 오전 11:06:04

    수정 2024-11-06 오전 11:06:0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5일(현지시간) 대선 투표기 오작동에 관한 동영상 하나를 포함해 선거를 둘러싼 허위 내용을 퍼뜨리는 영상 3개가 유포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페어번의 풀턴 카운티 운영 허브 및 선거 센터에서 대통령 선거 당일 한 남성이 선거 자료가 담긴 카트를 밀고 있다. (사진=로이터)
FBI는 성명에서 “오늘 선거를 둘러싼 거짓 내러티브를 조장하기 위해 FBI의 이름과 휘장이 오용된 세 가지 사례를 알게 되었다”며 “이 동영상은 미국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조작된 일련의 동영상과 발언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밝혔다.

FBI는 가짜 뉴스의 배후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유포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허위 정보를 담은 동영상 중 하나는 “FBI가 9000만건의 투표 기계 오작동 신고를 접수했으며 특정 후보에게 투표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유포된 기계가 투표 결과를 바꾼다는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또 다른 영상은 FBI와 다른 정부 기관이 제작한 것처럼 위장. 대선으로 인해 학교 총기 사건과 폭동의 위험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오는 11일까지 학교의 교육 활동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FBI는 또 “투표소 폭력에 대한 정보를 보도하는 것은 비슷한 사건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며 미디어와 블로거에게 투표소 폭력 사건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조작된 성명서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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