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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옐런 장관과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이후 6년만이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 만나 환담한 바 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발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양국 정상은 경제 안보 시대를 맞아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충격에도 대응키로 했다.
다만 경제안보동맹인 한-미 양국이 마주한 세계 경제 상황은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동향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여타 위험요인에 대한 양국간 공조방안이 함께 내실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협력방안은 물론 기후 변화, 팬데믹·글로벌 보건 등 양국간 협력이 필요한 제반 이슈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회의를 계기로 양국 재무당국간 이해와 신뢰가 한층 제고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도 더욱 발전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