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소미아 종료 유예에 “원칙있는 文외교의 승리”

22일 이해식 대변인 브리핑
“日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 결단 환영”
“외교 안보에 여야 없다… 黃, 단식 그만둬야”
  • 등록 2019-11-22 오후 6:32:42

    수정 2019-11-22 오후 6:32:42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익을 위한 원칙있는 외교의 승리”라 자평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를 지속하기로 한 합의를 바탕으로 지소미아를 종료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종료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 결단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안보 불안 해소하고 한미동맹 굳건히 하는 데에도 긍정적”이라며 “일본은 수출 규제 해결 위한 대화에 성실하게 임해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외교 안보에 여야 따로 없다”며 단식 투쟁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야당은 안보 불안 자극해 국론을 분열하지 말고 국익을 최우선하는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황 대표는 단식 중단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에 나서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일본 측에 통보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는 최근 양국 간의 현안 해결을 위해 각각 자국이 취할 조치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라며 “2018년 8월 23일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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