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경기 중 룰 바꿔..특정후보에 유리"

2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정우택 "TV토론 더 박진감 있어..후보 모두 동의"
  • 등록 2017-03-21 오전 11:27:42

    수정 2017-03-21 오전 11:27:42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경선 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이 당의 경선이 원칙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5곳을 다니며 순회 연설회를 하겠다고 했는데 일부 TV토론회로 바꿨다”며 “선수가 한참 경기를 하는중에 룰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후보에 유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자유한국당은 22일 부산과 대구에서, 23일 광주와 청주에서 그리고 24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20일 저녁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대구와 청주 합동연설회를 TV토론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룰을 바꾸는데 대해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현장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것보다 TV토론회가 후보자 생각을 더 많이 알 수 있고 박진감 있다는데 네 명의 후보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차와 2차 컷오프 당시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에 유출된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당에서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후보자인 제가 물어봐도 안가르쳐주던 내용이 기자가 물어보니 나왔다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홍준표 후보가 46%의 지지를 얻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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