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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한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해 착수한 사업이다. 설계를 완성하는 체계개발에만 8조 6000억원, 양산비용까지 합치면 약 18조원이 투입돼 단군 이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불린다.
방사청은 이날 “오늘 오전 중으로 KAI로부터 관련서류 일체를 제출받았고 오후 3시께 서류 확인 후 KAI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KAI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과 체결한 가계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가계약에서 인도네시아 측은 KF-X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KF-X 개발을 통해 1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항공우주·방위·민간산업에 약 40조원의 기술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봤다.
본계약 체결에 따라 방사청은 내년 1월 중으로 사업 전반 개발계획, 지원사항 협의를 위한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KAI는 인도네시아 측과 체결한 가계약을 본계약으로 전환한다.
또한 방사청은 내년 1월 1일 KF-X 개발을 전담하는 70∼80명 규모의 사업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공모 절차를 통해 민간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