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2940억원..전년비 36%↓(상보)

휴대폰 사업 부진에 영업익 전년비 37% 감소
MC사업본부 776억원 영업적자.. 판매부진에 환율 영향
  • 등록 2015-10-29 오후 3:55:39

    수정 2015-10-29 오후 3:55:3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돼 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판매가 부진하며 적자전환했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한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7% 감소한 14조300억원, 당기순이익은 38.4% 감소한 1247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와 비교하면 TV판매량이 늘며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진했다. 영업이익도 가전부문 실적 호조와 TV부문 흑자 전환 등의 효과로 전분기보다 5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6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올레드 TV 및 울트라HD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9% 상승했다. 특히 북미,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HE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 효과로 3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3조3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적자 776억원을 나타냈다. 신흥시장 및 한국시장 모두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스마트폰은 총 1490만대가 판매됐고 이중 LTE 스마트폰은 역대 최다인 970만대가 팔렸다. 매출 부진 및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주요 성장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534억원, 2456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국내와 북미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H&A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등 차별화된 시장선도제품 출시효과와 시스템에어컨 매출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은 2분기 대비 6% 성장한 4786억원, 영업적자 8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선행 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TV시장 경쟁심화는 지속되지만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원가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MC사업본부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X’ 등을 필두로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손익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H&A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 판매확대를 강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할 예정이다.

VC사업본부는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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