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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께 “한강 다리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은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람의 가방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고 있다”는 또 한 통의 무전을 받았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이 수난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방향을 틀어 절도범을 추격했다. 경찰이 순찰차 2대를 타고 추격전을 벌였지만 자전거를 탄 절도범은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그때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절도범의 자전거를 쫓아가 앞을 가로막았다. 그제야 절도범은 멈춰 섰다.
절도범은 현장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여성은 구조된 뒤 가방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