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한미통화스와프 체결에 9% 올라..470선 '턱밑'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12년만에 최대 상승폭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상위株 '상승'..코로나19 관련주 '급등'
  • 등록 2020-03-20 오후 3:49:19

    수정 2020-03-20 오후 3:49:1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9% 이상 오르면서 467선으로 마감했다. 12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날 11% 이상 폭락한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폭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43.88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한미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후1시15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우려가 투심을 자극하면서 11% 이상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47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15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12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운송,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비금속, 화학, 기타서비스 업종이 9~15%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대비 5200원(9.09%) 오른 6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001040) E&M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 헬릭스미스(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제넥신(095700) 원익IPS(240810) 등이 4~15%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중에서 제노포커스(187420)가 코로나19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용도 사용 승인 소식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클로로퀸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비씨월드제약(200780), 클로로퀸 성분 포함 치료제(제품명 말라클로)를 보유하고 있는 신풍제약(019170), 히드록시클로로퀸 원료를 생산하는 화일약품(061250)과 관계사인 크리스탈(083790)이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이테크건설(016250)은 지배구조를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069080)은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 흥행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웹젠은 지난 12일 선보인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가 출시 일주일만에 27개의 신규 서버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거래대금은 6조3626억원, 거래량은 12억932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12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개 종목이 내렸다. 2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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