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7억불 초대형 컨船 수주 유력

  • 등록 2015-05-11 오후 7:09:46

    수정 2015-05-11 오후 7:09:4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1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1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머스크와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대우조선해양(042660) 측은 “컨테이너선 11척 (17억 달러) 수주와 관련해 회사는 유럽지역 선주 측과 계약조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최종 수주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된다.

머스크는 총 11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4척을 제외한 나머지 7척의 옵션계약까지 포함했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과 대형 유조선(VLCC) 4척 등을 수주해 총 10척, 15억9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밀린 현대중공업(009540)은 머스크가 발주하는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컨테이너선 7척, 유조선 13척, LPG선 2척, 자동차운반선 2척 등 모두 29억 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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