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합니다. 지금이 평생의 ‘터’를 닦는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말고 기본기를 닦는데 충실해야 합니다.”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아 고교생들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열정락서-아웃리치 특성화고 편’의 강사로 나선 기여운 삼성전자(005930) 선임은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보람을 찾았던 경험을 전했다.
기 선임은 “2012년 입사 3년차가 되면서 권태기에 빠졌다”며 “그러던 와중에 사내 아이디어 공유회에 참가해 전기 없이 태양광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젝터를 만들고 싶다는 아프리카 소년의 소원을 듣고 태양광 프로젝터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을 들고 기 선임은 지난해 8월 에티오피아로 날아가 90달러로 태양광 프로젝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했다. 현재 태양광 프로젝터는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네팔 등 세계 오지마을에서 영화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남을 따라만 해서는 내 안의 열정과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아이디어를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햇빛영화관을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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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나만의 스타일로 고수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짜 최고가 목표다”라며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 있어야 내 일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 부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열정락서는 오는 31일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날 강연에는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과 방현주 MBC 아나운서, 방송인 에네스 카야와 샘 오취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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