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 “우리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2일 밝혔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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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상설통화스와프 의제를 한국과 미국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 장치를 만드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통화스와프를 의제로 삼아햐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 후보자는 “다만 한미정상회담 문제는 상대국 입장도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검토해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 의원은 “한일 통화스와프도 중단돼 있는데 정치적 이슈나 양국간 감정 문제를 떠나 필요한 걸 서로 돕고 협조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한일통화스와프도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장치도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양국간 정치외교적 문제와 맞물려 있어서 그런 것들을 잘 선순환하며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