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

인민은행, LPR 4.05%→3.85% 큰 폭 인하
  • 등록 2020-04-20 오후 2:32:40

    수정 2020-04-20 오후 4:15:51

사진=AFP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충격으로 역대 최악의 1분기 경제성적표를 받아든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3.85%로 20일 고시했다. 이는 기존 4.05%에서 0.2% 포인트 인하된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두달만이다. 5년 만기 LPR는 4.75%에서 4.65%로 0.10%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LPR이 인하되면 중소기업들이 시중은행에서 조달하는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8월 1년만기 LPR은 기존의 대출 기준금리(4.35%)에서 0.1%포인트 낮아졌고, 9월과 11일엔 각각 0.0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 LPR 인하는 2월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이번 인하폭은 기존에 비해 컸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통해 여실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LPR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도 어느정도 예측했던 부분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3.1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2.95%로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으며 앞으로 통화 완화 정책의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재정적자 비율을 확대하고 채권발행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화 정책을 더욱 융통성 있게 집행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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