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9포인트, 1.32% 오른 1908.84를 기록했다. 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5일(1917.79)이후 13일만에 처음이다.
이날도 국제유가에 따라 움직인 시장이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동결 소식에도 유가가 하락하면서 주춤했던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이 유가안정을 위한 방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회복하자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대표적 수혜주인 정유·화학주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LG화학(051910)이 3.51%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이 2.17%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7% 상승하면서 전날 부진을 모두 털어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2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93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647억원), 보험(356억원) 등을 앞세워 총 129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01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6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전날 부진했던 의약품이 3.62% 강세를 보였고, 유가 상승 수혜업종인 화학(2.95%), 건설업(2.9%), 철강및금속(2.66%) 등도 올랐다. 이밖에 유통업(2.33%), 의료정밀(2.26%), 증권(2.05%), 음식료품(1.79%)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가 0.95% 하락했으며,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각각 1.48%와 2.08% 밀리는 등 은행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2741만8000주, 거래대금은 4조6464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666개 종목이 올랐다.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17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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