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현대차 살때 BC카드 사용불가

복합할부 수수료 협상 불발로 가맹점계약 미연장
현대차 '체크카드 수준(1.3%)으로' vs BC카드 '1.5%'
  • 등록 2014-12-10 오후 9:52:49

    수정 2014-12-10 오후 10:04:3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내년 1월1일부터 BC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구매시 BC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현대차는 이날 BC카드와의 카드 복합할부 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BC카드에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다.

현대차는 BC카드는 올해 9월30일로 만료된 가맹점 계약 기간을 10일까지 연장하고 수수료율 인하 협상을 벌였다.

현대차는 앞서 KB국민카드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85%에서 KB카드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KB카드와의 협상 선례에 따라 BC카드에도 현행 1.9%의 수수료율을 BC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BC카드는 1.5%를 고수해 협상이 불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KB카드와의 수수료율 협상에서도 복합할부의 실질적 원가가 0.7% 인하이지만 금융감독원의 카드 수수료율 체계 유지와 고객 불편 방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체크카드 수준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BC카드는 이런 선례를 무시하고 1.5%를 고수해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고, 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만 BC카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BC카드와 내년 1월1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차는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유예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되면 가맹점 계약이 유지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현대차는 BC카드 외에도 가맹점 계약이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만료되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와도 수수료율 인하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각 카드사들에 복합할부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1.5%가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현정 뼈말라 몸매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
  • 서예지 복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