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7% 내린 557.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한때 1% 넘게 급락하며 55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로써 지수는 사흘 만에 다시 5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에 이어 중소형주에 대한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가 소폭 오른 반면 소형주와 중형주는 동반 하락했다. 전날도 코스피가 1.8% 급등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었다.
기관은 142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152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 연속 ‘팔자’ 우위였다. 개인만이 3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다음(035720)은 엿새 연속 하락하며 1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네이버의 급락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며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7% 급등하며 사상 최고 랠리를 이어갔다. 최근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라인 발주를 시작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 투자가 빅사이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강한 시세를 분출하는 모습이다. 메디톡스(086900)와 GS홈쇼핑(028150)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주 가운데는 텍셀네트컴(038540)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8% 가까이 급등했고, 소리바다(053110)는 삼성과의 협업으로 인해 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 속에 12% 넘게 치솟았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테라셈(182690)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4%대 급락한 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000원 보다 높은 32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공모가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8963만주, 거래대금은 2조 6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53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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