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 장기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조정

장기신용등급 'BBB+'에서 'A-'로 상향 기대감
  • 등록 2014-01-28 오후 7:09:39

    수정 2014-01-28 오후 7:09:3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8일 현대자동차(005380)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전 ‘안정적’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 기업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CI
S&P는 이날 “현대차와 현대차가 속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24개월 동안 견고한 재무 역량을 지속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S&P는 이 기간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산업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 심화에도 무차입 상태(금융 자회사 제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8.8%에서 올해 8.7%, 2015년 8.5%로 점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고엔저에 따른 글로벌 시장 경쟁력 약화와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없다는 걸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현대·기아차는 최근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줄고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 24개월 동안 합산 글로벌 시장점유율 8.5~9.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익률도 차량 개발 플랫폼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고급 자동차 회사와 견줄만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P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의 장기신용 등급도 현재의 ‘B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그룹의 신용 프로파일(GCP)가 상양할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룹 GCP가 ‘A-’로 상향 조정하면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S&P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되면 포르쉐, 아우디 등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이나 벤츠 브랜드의 다임러그룹과 기업 장기신용 면에서 대등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한편 S&P는 지난 2010년 ‘BBB-’이던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2011년 6월엔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고 9개월 후인 2012년 3월 장기신용등급을 현재와 같은 ‘BBB+’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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