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종텔레콤이 알뜰폰(MVNO) 사업을 정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알뜰폰 사업 부문 매각을 결정하고 시장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MVNO사업부문 매각 추진 중인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 세종텔레콤이 알뜰폰사업 스노우맨을 접는다.(사진=스노우맨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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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양수자는 또 다른 알뜰폰 업체 아이즈비전으로 알려졌다. 양수자에 대해 세종텔레콤 측은 “다각도의 검토와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라며 “아직 계약체결 전이고 성사되더라도 많은 절차가 따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세종텔레콤이 알뜰폰 사업 정리에 나선 것은 사업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종텔레콤은 영업적자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31억원으로, 2021년 영업적자 75억원에서 크게 축소했다. 앞으로 통신부문의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전기공사부문은 영업흑자로 전환했는데, 통신부분의 영역손실은 약 92억원으로 전년(64억 손실)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전체 알뜰폰 시장 성장이 정체된 것도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의 순증 규모는 2만2052명을 기록했다. 올 1월에는 7만8060명에 이르렀으나 꾸준히 감소해 최근 몇 달은 1~2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