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O는 수익률 개선을 위해 각 자산군별 수익률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사학연금의 자산운용 전략이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줄이고 국내채권, 대체투자를 더 늘리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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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 CIO를 공개채용하기 위한 접수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다음달 4~6일 중 하루 서류전형을 실시한 후 같은 달 20일 면접을 진행해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세부 자격 요건은 △자금운용 분야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자금운용 분야 경력이 15년 이상인 경력자 △자금운용 분야 자격증 소지자다. 이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근무 성적평가에 따라 1년 단위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사학연금의 현재 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새 CIO가 하반기 운용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사학연금은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전체 운용수익률이 9.28%(시간가중수익률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운용수익률 8.76%를 0.52%포인트(p) 웃도는 수치다.
연초 이후 7월까지 누적 수익금은 1조9715억원으로, 지난 6월 누적 수익금(1조8664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저조한 성과를 만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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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의 각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직접 20.32% △국내주식 간접 19.47% △해외주식 직접 18.34% △해외주식 간접 17.09% △국내채권 직접 3.74% △대체투자 3.3% △해외채권 간접 3.21%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작년 11월 개정된 사학연금 자산운용지침을 보면 국내채권은 직접운용이, 해외채권은 위탁운용이 원칙이다. 국내·해외주식은 직접운용 40%, 위탁운용 60%로 구성된다.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와 해외 모두 위탁을 통해 운용한다.
해외주식 간접·대체, 벤치마크 1%p 넘게 밑돌아
다음달 새로 선임될 새 CIO는 수익률 개선을 위해 각 자산군별 수익률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각 자산의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보면 △국내주식 직접 20.32%(벤치마크 0.14%p 상회) △국내채권 직접 3.74%(벤치마크 0.66%p 상회)만 벤치마크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은 모두 벤치마크를 하회했다.
특히 해외주식 간접투자와 대체투자는 벤치마크 수익률을 1%p 넘게 밑돌았다.
또한 새 CIO는 올해부터 사학연금의 자산운용 전략이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줄이고 국내채권, 대체투자를 더 늘리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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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국내, 해외 모두 비중이 줄어든다. 국내주식 비중은 16%로 1.5%p 줄었고, 해외주식은 20%로 4.5%p 축소됐다.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 비중은 10%로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 반면 해외 대체투자는 17%로 4%p 늘어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각 자산군의 기대수익률과 기대 위험(예상 변동성) 간 상관관계를 반영해서 계량적으로 도출한 효율적 포트폴리오다. 사학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구성이 달라진 것은 각 자산별 기대수익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채권은 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가격이 저렴해져 기대수익률이 높아졌다. 반면 외화자산은 작년에 환율이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오른 데 따라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달러가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사학연금은 국내채권을 추가적으로 담고 외화자산은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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