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갭투자 1위는?…강남구 아닌 바로 이 동네

노원구 6569건 중 1422건 갭투자
학세권 중 강남3구보다 저렴한 곳
갭투자 등 투자 수요 대거 몰렸다
  • 등록 2020-01-21 오후 3:29:21

    수정 2020-01-21 오후 3:29:4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1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강남3구가 아닌 노원구였다. 10 채 중 2채 꼴로 갭투자가 이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별 조사에서도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학세권 가운데 강남권이나 양천구 목동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갭투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아파트 실거래가 플랫폼 ‘아실’이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갭투자 매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노원구로 확인됐다. 노원구 전체 6569건 매매거래 중 1422건(21.6%)이 갭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플랫폼 ‘아실’이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실거래가를 비교 분석해 최근 3개월간 아파트 매매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목적으로 전·월세를 놓은 물건을 파악한 것이다.

노원구에 이어 상위권은 교육 및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송파·강남·서초·양천 등이 차지했다. 송파구는 5530건의 거래 중 1190건(21.5%)의 갭투자가 이뤄졌다. 강남구는 4367건 중 995건(22.7%), 양천구는 3788건 중 638건(16.8%), 성동구는 3011건 중 599건(18%)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1년간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자료=아실 통계 캡처
동별 조사에서도 강북권 학원가 1번지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이 각각 갭투자 1, 2위를 차지했다. 상계동은 전체 거래 물량 2573건 중 22.6%인 584건이 갭투자용으로 의심되는 물건이었다. 중계동은 1457건의 거래 중 갭투자 313건(21.4%)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목동과 가까운 양천구 신정동(300건)으로 나타났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노원구에 갭투자가 가장 높은 이유는 교육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한편 송파·강남·서초·양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사고 폐지 등 대입 교육제도 개편이 갭투자로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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