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조사에서도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학세권 가운데 강남권이나 양천구 목동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갭투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아파트 실거래가 플랫폼 ‘아실’이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갭투자 매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노원구로 확인됐다. 노원구 전체 6569건 매매거래 중 1422건(21.6%)이 갭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 이어 상위권은 교육 및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송파·강남·서초·양천 등이 차지했다. 송파구는 5530건의 거래 중 1190건(21.5%)의 갭투자가 이뤄졌다. 강남구는 4367건 중 995건(22.7%), 양천구는 3788건 중 638건(16.8%), 성동구는 3011건 중 599건(1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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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노원구에 갭투자가 가장 높은 이유는 교육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한편 송파·강남·서초·양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사고 폐지 등 대입 교육제도 개편이 갭투자로 연결됐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