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P2P금융업체 테라펀딩이 업계 최초로 누적상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준 테라펀딩의 누적대출액은 1875억원·누적상환액은 1021억원이다. 부도 건수는 0건이다.
현재까지 상환된 투자 상품의 수는 총 230여개로, 총투자자수는 6534명이다. 투자자 1인당 평균 4.1회 투자했으며, 평균 투자기간은 8개월, 재투자비율은 64.37%로 집계됐다. 세전 연평균투자수익률은 12.6%, 세후 연평균수익률은 9.2%로 나타났다.
누적 1000억 원 이상을 상환한 건축주들의 수는 총 72명으로, 이들의 재대출 비율은 18.2%로 나타났다. 상환된 대출상품의 지역 분포도를 보면 경기도가 21건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서울로 11건을 차지했다. 충청남도 7건, 인천광역시 4건, 제주도 4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테라펀딩의 대출을 통해 지어진 총 주택 수는 1413세대로 집계됐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우리나라 다세대 주택은 대부분 고가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려운 서민들이 구매한다. 중소형 주택을 신축해 공급하는 건축주들은 기존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돼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사채 등을 이용해 고금리로 조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주택가격에 포함돼 주택을 구입하는 서민들에게 전가됐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대출이 어려운 많은 건축주들에게 자금 조달이 원활하도록 노력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함은 물론 서울, 수도권 지역의 부족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