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입점비리' 신영자 이사장 소환 초읽기

검찰, 비자금창구 B사 신 이사장 실질회사 진술 확보
  • 등록 2016-06-22 오후 4:15:19

    수정 2016-06-22 오후 4:15:1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검은돈이 오간 창구로 지목된 면세유통업체 B사의 실질적인 대표가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B사의 대표 이모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하고 “회사는 신 이사장의 것이고 신 이사장이 회사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에게서 뒷돈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아들이 지분을 보유한 B사를 통해 정 전 대표 등과 신 이사장이 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B사와 네이처리퍼블릭 등 사이 금융거래 내역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대로 신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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