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민간 상가 및 아파트단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00t의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수익도 공유할 계획이다.
|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모습. (사진=가스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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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최근 부산의 상가 ㈜르네시떼와 대전의 51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 강변들보람아파트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계획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수익을 거두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이 두 곳의 보일러를 고효율 모델로 교체해 이곳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 외부감축사업에 참여해 줄인 배출량 만큼의 탄소배출권 수익을 거둬 참여 상가·아파트와 공유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 두 곳의 고효율 보일러 교체로 10년간 약 3000톤(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이미 지난해 가스공사의 지원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마쳤다. 정부는 에너지효율향상제도(EERS)에 따라 가스공사 같은 대규모 에너지 공급자에게 소비자 에너지 효율 개선 의무를 부여하고 있고,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이 두 곳을 포함한 116개 민간 사업장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해 왔다. 가스공사는 이미 지원한 곳 중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는 이 두 곳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환경부가 산정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방법 및 절차에 따른 국내 최초의 외부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라며 “앞으로도 EERS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