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쇄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 한인여성"

현지 한인 매체, 생존 종업원 증언 인용해 보도
애틀랜타 마사지숍·스파 등서 3건 연쇄총격 발생
애틀랜타 경찰 "용의자 남성 체포…동일범 추정"
  • 등록 2021-03-17 오후 1:36:35

    수정 2021-03-17 오후 1:36:35

(사진=CNN방송 캡쳐)
[이데일리 이준기 방성훈 기자]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근교 마사지숍과 스파 등지에서 3건의 무차별 총격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8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명의 한인 여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과 한인매체 애틀랜타K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애틀랜타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 영스(Young’s) 아시안 마시지 팔러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어 오후 5시50분쯤 북동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 세러피 스파 등 2곳에서 잇달아 총격사건이 발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며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숨진 한인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50대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체로키 카운티 총격사건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21)을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 연관성에 따라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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