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재외투표율이 23.8%를 기록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율(41.4%)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인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재외유권자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참여해 투표율 23.8%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재외투표는 총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선관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또 36개 공관에서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운영했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공관장의 책임 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에는공직선거법 제218조의24(재외투표의 개표) 제3항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선관위는 오는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해 개표 절차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이다. 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358명)보다 1252명 늘어났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선거인에게 귀국투표 제도를 적극 활용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