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중 1명만 "다음 대선서 트럼프 뽑겠다"

WSJ-NBC 공동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2020년 재출마시 "뽑을 생각 있다' 36% 그쳐
52%는 "민주당 후보 뽑을 것"…"러 스캔들로 인식 변화"
  • 등록 2017-12-21 오후 4:05:54

    수정 2017-12-21 오후 4:05: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0년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마할 경우 투표하겠다는 미국인이 3명 중 1명에 그쳤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13~15일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면 찬성표를 던질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36%로 집계됐다. 이 중 18%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8%는 ‘아마도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52%는 민주당 후보자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8%, ‘아마도 투표할 것’이란 답변이 14%였다.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인지, 또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로썬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응답에서도 확인된다. 공화당원 중 43%만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드시 표를 던지겠다고 밝히고 있다. 40%는 아마도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을 선택, 다른 공화당 후보에 지지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원들의 경우 4분의 3에 달하는 73%가 ‘반드시’ 트럼프 대항마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 단체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해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는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들의 66%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20년에 그에게 반드시 또는 아마도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지난 1년 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선 10명 중 3명(30%)이 취임 초기보다 복지가 나아졌다고 답한 반면, 45%는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24%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설문 참여자의 41%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청문회가 열리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중 70%가 민주당을, 7%가 공화당을 각각 지지했으며, 40%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소속이었다.

이같은 인식 변화는 주로 ‘러시아 스캔들’ 때문이며, 내년 11월 재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대선에서 러시아와 내통했다고 믿는다는 응답과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각각 38%, 35%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작별의 뽀뽀
  • 시청역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