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메드, 특발성저신장치료제 HT073 임상시험계획 승인받아

  • 등록 2017-07-10 오후 3:42:10

    수정 2017-07-10 오후 3:42:10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뉴메드(대표 강희원)는 특발성저신장치료제 HT073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성장은 장골 양 끝에 위치한 성장판에서 새로운 뼈가 형성되며 일어나는데, 이 과정은 간에서 합성되는 IGF-1과 성장판에서 국소적으로 합성되는 IGF-1의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다.

뉴메드의 HT073은 앞서 진행한 비임상시험에서 간과 성장판에서 IGF-1 합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뼈 길이의 성장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업체 측은 이번 연구가 특발성저신장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073의 경우 뉴메드의 성장측정 원천기술인 Fluorescent microscopy(초정밀성장속도측정기술)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흰 쥐 정강이뼈의 성장판에서 단위시간동안 새롭게 자라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뼈 길이를 형광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다.

앞서 뉴메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기능성 소재로 국내 최초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함께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HT073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HT073은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특허를 출원함으로서 글로벌 신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뉴메드 측은 “이번 IND 승인은 국내에서 개발한 특발성저신장치료제로서는 최초로 천연물로 개발한 경구용 신약의 임상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메드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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